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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뚝딱! 벽걸이 에어컨 철거, 전문가 없이도 쉽게 끝내는 비법 A to Z 🛠️

by 184jksdfj 2025. 9. 14.

혼자서도 뚝딱! 벽걸이 에어컨 철거, 전문가 없이도 쉽게 끝내는 비법 A to Z 🛠️

 

목차

  • 준비 단계: 철거 전 필수 체크리스트
  • 작업 1단계: 냉매 회수와 전원 차단
  • 작업 2단계: 실내기 및 실외기 분리
  • 작업 3단계: 배관 및 전선 정리
  • 마무리 단계: 안전하게 폐기하기
  • 꼭 알아두세요! 셀프 철거 시 주의사항

준비 단계: 철거 전 필수 체크리스트

여름의 끝자락,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벽걸이 에어컨을 철거할 계획이신가요? 전문가를 부르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직접 하자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절차와 약간의 준비물만 있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에어컨을 철거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안전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작업 시 다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두꺼운 장갑을 준비하고, 전기를 다루는 작업이므로 감전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두꺼운 절연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의 위치가 높다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튼튼한 사다리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공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몽키 스패너, 십자 드라이버, 일자 드라이버, 니퍼 또는 커터칼, 그리고 냉매 회수를 위한 진공 펌프가 있으면 좋습니다. 진공 펌프가 없다면 냉매를 자연적으로 방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문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냉매 회수 장비가 없다면 이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분리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닦아낼 걸레와, 분리된 부품들을 담을 용기를 준비하면 작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작업 1단계: 냉매 회수와 전원 차단

에어컨 철거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냉매를 실외기로 회수하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펌프다운(Pump Down)'이라고 부릅니다. 이 작업은 에어컨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서 냉매가 방출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먼저,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10분 정도 작동시켜 냉매가 충분히 순환하도록 합니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동안, 실외기 옆면에 있는 서비스 밸브를 찾아야 합니다. 보통 두 개의 밸브가 있으며, 하나는 가는 배관(고압관), 다른 하나는 굵은 배관(저압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가는 배관 쪽 서비스 밸브 캡을 열고, 밸브 내부에 있는 육각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이 작업은 냉매가 실내기로 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밸브를 잠근 후, 에어컨을 2~3분 정도 더 작동시켜 실내기와 배관에 남아 있는 냉매가 모두 실외기로 흡수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굵은 배관 쪽 서비스 밸브 캡을 열고 마찬가지로 육각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두 개의 밸브를 모두 잠근 뒤에는 즉시 에어컨의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두꺼비집(차단기)을 내려 전원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냉매 회수 과정에서 약간의 '쉭'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만약 소리가 너무 크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냉매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업 2단계: 실내기 및 실외기 분리

냉매 회수와 전원 차단이 완료되면 이제 에어컨 본체를 분리할 차례입니다. 먼저, 실내기부터 시작합니다. 실내기는 벽에 걸려 있는 브라켓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벽걸이 에어컨은 아래쪽을 잡고 위로 살짝 들어 올리면 브라켓에서 쉽게 분리됩니다. 만약 잘 분리되지 않는다면, 고정 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십자 드라이버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실내기를 분리할 때는 배관과 전선이 아직 연결되어 있으므로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기 분리가 끝나면, 이제 실외기 차례입니다. 실외기는 보통 외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배관과 전선이 실외기로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외기 옆면에 있는 배관 연결부를 몽키 스패너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 때, 배관을 풀면 냉매가 소량 방출될 수 있으므로, 재빨리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관을 풀 때는 밸브와 연결된 너트 부분을 풀어야 하며, 배관 자체를 꺾거나 손상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전선은 니퍼로 잘라내거나, 단자대에서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 분리할 수 있습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선 작업 전에 전원이 확실히 차단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작업 3단계: 배관 및 전선 정리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되면, 벽에 남아 있는 배관과 전선을 정리해야 합니다.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했던 배관은 구리 재질로 되어 있어 쉽게 구부러지거나 꺾일 수 있습니다. 배관을 벽에서 분리할 때는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벽에 고정되어 있는 브라켓이나 클립을 제거하면서 조심스럽게 분리해야 합니다. 배관이 벽을 통과하는 구멍은 철거 후 메워주지 않으면 빗물이나 먼지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우레탄 폼이나 실리콘 등으로 깔끔하게 마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선은 벽에 매립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노출된 부분만 정리하고 절연테이프 등으로 마감하여 혹시 모를 누전을 방지해야 합니다. 남은 전선 뭉치는 깔끔하게 묶어 폐기하거나, 재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잘 보관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전선이 물에 젖거나 다른 금속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단계: 안전하게 폐기하기

에어컨 철거 작업이 모두 끝나면, 분리된 부품들을 안전하게 폐기해야 합니다. 에어컨은 대형 폐가전에 속하므로,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보통 지자체의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방문하여 무상으로 수거해가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정확한 수거 절차는 해당 기관의 웹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알아두세요! 셀프 철거 시 주의사항

에어컨 셀프 철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첫째,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전원 차단과 절연 장갑 착용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냉매 회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냉매가스가 대기로 방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냉매 회수 작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무리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셋째, 실외기가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면 추락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절대 혼자서 작업하지 말고, 반드시 안전 장비를 갖추거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철거한 후에는 배관이 통과했던 구멍을 반드시 메워야 합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결로나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지키면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안전하게 에어컨을 철거할 수 있습니다.